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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트로

멋들어진 ‘레트로’, ‘뉴트로’ 풍의 가게들 (3) 멋들어진 ‘레트로’, ‘뉴트로’ 풍의 가게들 (3) 미국 영화에서나 볼 듯한 가게가 있어서 깜짝 놀랐다. 빨려 들어갈 뻔했다. 외장이 엉성하지 않고 디테일이 아주 좋다. 네온사인이 번쩍거리는데 입구에 들어서면 극장에 들어가듯 약간 설렌다. 그 흥분된 긴장감이 도움돼서 멋진 데이트를 할 것 같다. 도대체 이런 감각은 어디서 나오는 걸까? 깔끔한 간판과 외장에서 1900년대 초의 풍미가 느껴진다. 잘 정제되어 있는 것 같으면서도 노랑 바탕에 검정색으로 메뉴를 써서 떡 하니 외장에 붙여놨다.만약 상단의 ‘항정사이’ 처럼 고딕으로 써 놨다면 잘 읽히지도 않고 눈에 부담스러웠을 것이다. 저 궁서체가 가게의 풍미를 더 했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을 보라. 당장이라도 볼륨 있는 빠마 머리를 하고 하얀 카라의 몸에 .. 더보기
멋들어진 ‘레트로’, ‘뉴트로’ 풍의 가게들 (2) 멋들어진 ‘레트로’, ‘뉴트로’ 풍의 가게들 (2) ‘레트로’가 세계적 ‘트렌드’라고 해도, 한국에 들어왔으면 한국적인 ‘레트로 풍’이 많아졌으면 하는데 아래의 링크로 들어가면 이러한 좋은 예가 있다. 보자마자 들어가보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하는 가게들 길을 지나다 보면 눈에 띄게 옷을 잘 입은 사람들을 종종 볼 수 있다. 연예인처럼 얼굴의 생김새나 몸의 비율이 좋아서 그런 것이 아니라 왠지 자신에게 맞게 잘 차려입은 모습이 멋있고 고급스� luckysanta.tistory.com 마치 옛날과 현재가 한 시간에 중첩된 듯한 외장에 ‘신주’로 된 회전 간판(signball)이 상당히 고급스럽다. 퇴색된 칼라와 촌스런 디자인의 ‘레트로 풍’이 추세인데 한국적이고 고전적이면서도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 더보기
‘클래식’과 ‘레트로’의 차이점은 어떤 것일까? ‘클래식’과 ‘레트로’의 차이점은 어떤 것일까? 먹자골목을 지나가다 가게들을 보면 사람들의 반응이 각양각색이다. “와, 올드하다” “클래식하네” “이건 진짜 옛날 분위기네” “완전 레트로네” 같은 가게를 보고도 다양한 반응이 나오는 것은 그만큼 사물에 대해 느끼는 감정과 표현방법이 다르기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정확한 단어의 뜻을 모르거나 의미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을 수도 있을 것이다. 비슷한 느낌의 표현들은 분명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우리는 이것을 어떻게 구분해야 할까? 패션이나 영화를 보면 ‘레트로’가 한국만의 트렌드가 아니고 몇 년 전부터 전 세계의 트렌드인 것을 알 수 있다. ‘레트로’가 과거의 것을 적용하고, 추억을 하는 것이라면 흔히 말하는 ‘올드한 것’, ‘빈티지’ 또는 ‘전통적인 것’.. 더보기
낡고 오래된 가게를 '레트로 풍' 이라고 할 수 있을까? 낡고 오래된 가게를 '레트로 풍' 이라고 할 수 있을까? 낡은 것 오래된 것은 사람들로 하여금 지난 시절을 추억하게 하고 그리운 사람들을 기억나게 한다. 어릴 적 놀던 골목을 찾아가 보면 그 넓던 골목이 작게 느껴지고 구멍가게의 낡은 모습이 잊었던 유년의 추억을 떠오르게 하면서 한편 가슴이 뭉클해지기도 한다. 사진의 슈퍼와 횟집은 분위기만 봐도 오랜 세월 저 자리에서 장사를 한 듯 낡은 간판과 물건들이 지나간 세월을 이야기 하고 있다. 어린시절 저 구멍가게를 들락거렸던 사람은 어린 시절의 기억을 떠올리면서 낡은 아이스크림 통을 보면서 그 시절 아이스크림이 있나 열어보고 싶을 것이고 저 자리에 그대로 가게가 있는 것조차도 감사함을 느낄 수도 있겠다. 하지만, 저 거리를 처음 방문한 사람은 ‘와 이런 낡은 .. 더보기
먹자골목에서 살아남는 컨셉 잡기 먹자골목에서 살아남는 컨셉 잡기 지난 편에 간판에 고딕체를 사용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하였다. 그렇다고 고딕체만이 간판의 정답이 아니다. 다만, 포스팅된 간판들과 고딕체와 관련된 내용을 살펴보면 고딕체를 사용하는 오너들은 '그럴만한 이유가 있어서'라는 뜻이다. 프랜차이즈에서 만든 브랜드라도 마찬가지다. 브랜드를 만든 오너들의 '그럴만한 이유'라는 것은 - 브랜드명을 만드는 것부터 시작해서 외장의 스타일, 내장의 스타일, 매니저와 점원의 복장 변화, 서비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컨텐츠(요식업일 경우 요리의 종류와 컨셉)까지 모두 통합해서 브랜드 로고를 만들어야 하고, 그 브랜드의 컨셉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로고체로 간판을 만들어야 한다는 뜻이다. 만일 (우리가 흔히 실수 하듯) 브랜드 로고를 먼저만들고.. 더보기
특별한 감성을 자극하는 고딕체 간판들 (1) 특별한 감성을 자극하는 고딕체 간판들 (1) 싼타스토리는 프랜차이즈를 어떤 것을 고를까? 고민을 하는 분들을 위한 포스팅이 아니라 어떠한 업종이든 내 가게를 가지고 있거나 창업하고자 하는 분들, 디자이너나 간판, 인테리어 등 업계 관계자들, 또는 관련 공부를 위한 사람들을 위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싼타스토리의 내용은 누구든, 창업을 위해서는 고민해야 할 브랜드명과 로고, 가게 인테리어와 간판 등이 기존 먹자골목의 잘 나가는 가게들은 어떻게 되어 있는지, 그 내용을 살펴보고 참고하기 위한 자료들이라고 보면 무방하겠다. 여기에 나오는 가게들은 모두 길에서 발걸음을 멈추게 한 간판의 가게들이다. 지나가다 보면 "잠깐 스톱!!!"하면서 가게 간판이 부른다. 에너지들이 보통이 아니다. 다양한 가게들의 멋진 간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