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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자골목의 손님을 끄는 가게들

얇고 세련된 고딕체 로고를 사용한 가게들 얇고 세련된 고딕체 로고를 사용한 가게들 고딕체는 무조건 두껍고 강한 이미지인가? 이전 포스트에 '투박한 고딕체 로고를 사용한 가게들'을 몇 차례 소개한 바 있다. 세상 많은 고딕체 간판을 다 소개할 수는 없지만, 고딕체를 사용하는 것이 어떤 이미지인지 또 어떤 느낌인지 확인할 수 있었다. 고딕체의 정의도 설명한 바 있는데 고딕체는 선이나 획의 굵기를 한결같이 '굵은' 서체로 하는 글자체의 하나라고 다음사전에 명시되어 있다. 그래서 고딕체 로고는 서체 자체에서 풍기는 이미지가 직선의 강렬함, 고집스러운 순수성 등을 느끼게 하면서 고딕 서체를 사용한 가게 로고들은 - 가게 오너의 고집스러운 음식에 대한 철학이나 운영방식 등을 내포하기도 하고 흐트러진 기타서체의 로고보다 믿음직한 느낌을 주기도 한다. 그런데.. 더보기
간판에 디자인된 로고를 사용해야 하는 건가? 가게 간판에 디자인된 로고를 사용해야 하는 건가? 로고 없는 간판은 읽을 수가 없다. 이전 포스트들 중 소개한 것처럼 간판이 없는 가게들도 있지만 대부분의 가게는 브랜드와 간판을 가지고 있다. 간판이 화려하던 그렇지 않던, 어찌 되었든 간에 내가 누구인지는 알려야 하는데 꼭 필요한 것이 간판이다. 간판에는 반드시 들어가야 할 것이 로고인데 그 로고는 크게 고딕체와 명조체, 필기체로 나누어 볼 수 있다. 그 선을 떠난다면 사람들은 글로 인지 하지 않고 마크나 심벌로 인지하게 된다. 마크나 심볼 등은 브랜드를 이미지화해서 사람들의 기억에 쉽게 남게 하는 역할을 하지만 그럼에도 결국은 그 이미지를 설명하고 되네일 만한 '단어'가 있어야 하고 그 단어는 로고화 되어야 한다. 컴퓨터의 등장으로 인한 다양한 서체의.. 더보기
계단이나 테라스가 있는 낭만적인 가게들 3 계단이나 테라스가 있는 낭만적인 가게들 3 카페나 레스토랑이 입점할 만한 자리인데 지속적으로 의류매장이 자리를 잡고 있다. 특이한 것은 길가 주변의 모든 건물들이 신축되어 올랐는데 이 자리는 가정집을 개보수한 그대로의 모습을 가지고 있다. 패션샵이라서 발코니 부분을 무의미한 공간으로 둘 수밖에 없는 듯하다. 겨울 시즌 이외에는 카페를 병행으로 해도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카페인 줄 알고 들어왔다가 제품 홍보도 하고 판매도 하면 공간 낭비 없이 항시 사람들이 북적이는 샵이 될 수 있겠다고 상상해 본다. ■ Store name : 이지비지 ☜ Click to Map ■ Category : 의류 특별해 보이지 않지만 길에서 바로 시작되는 계단이 인상적인 건물이다. 처음부터 디자인된 것처럼 보이지만 개조되기 .. 더보기
계단이나 테라스가 있는 낭만적인 가게들 2 계단이나 테라스가 있는 낭만적인 가게들 2 지하 2층부터 지상 5층까지 패션/잡화/레스토랑/카페 등이 즐비한 하이브리드 몰이다. 1층 공연장을 볼 수 있는 가게가 중정형 복도 형식으로 몰려있고 각 층 내부에 다양한 브랜드 가게들이 복도 형식으로도 들어서 있다. 복합쇼핑몰 형태로 엔터테인먼트 문화공간, 백화점 까지 연결되어 있어서 딱히 구매를 하지 않아도 즐비한 브랜드들을 아이쇼핑 할 수 있어 건물 내외부를 걷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곳이다. 건물의 구조를 보면 베란다 형식의 가게들이 외부로 연결된 에스칼레이터를 통해 각 층으로 연결되어 있는데 건물내부에서도 굉장한 개방감을 느낄 수 있고 자유로운 시선이 각 층의 브랜드들을 자연스럽게 볼 수 있도록 되어있다. 이러한 형태는 백화점과 종합쇼핑몰에서 2000년대 .. 더보기
계단이나 테라스가 있는 낭만적인 가게들 1 계단이나 테라스가 있는 낭만적인 가게들 1 줄리엣은 가문의 원수 몬태규 집안의 로미오를 사랑하게 되었다는 것을 느끼게 되면서 "아~ 로미오, 로미오. 그대는 왜 로미오인가요? 오, 제발 다른 이름이 되지 못한다면 나를 사랑한다고 맹세만이라도 해주세요." 라고 혼자 독백을 하는데 그 모습을 숨어서 보고 있던 로미오가 그제야 줄리엣의 속마음을 알고 그녀에게 달려가는 아름답고 설레는 장면이 있다. 발코니에서 독백하는 줄리엣은 마치 순수한 천사가 사랑에 빠져 설레이는 모습으로 보이는데 이것을 숲에 숨어서 보고 있는 로미오에게는 줄리엣이 얼마나 아름다운 모습으로 보였을지 우리는 충분히 느낄 수 있다. 이러한 장치는 '알라딘'에도 나오는데 자스민 공주는 그녀의 침실 발코니에 날으는 마법 양탄자를 타고 온 알라딘에게.. 더보기
아기자기해서 눈을 사로잡는 작은 가게들 6 아기자기해서 눈을 사로잡는 작은 가게들 6 도심 중심상가의 복잡하고 볼거리, 먹거리 많은 거리도 즐겁지만, 작은 골목의 이쁜 가게들을 보는 느낌은 전혀 새롭다. 이 레트로 풍의 가게는 영화나 드라마의 세트장같이 정교하게 만들어져서 마주치는 사람들의 속 이야기를 끌어내고 있다. 과거에 이러한 색상과 느낌의 가게는 없었으나 우리는 이러한 가게를 보면 아련한 추억을 느끼게 되면서 설레기까지 한다. 기억과는 다르지만, 단지 눈에 보이는 느낌이 사람들이 가진 각자의 좋은 기억을 끌어내서, 이쁘고 아름다운 느낌으로 만들어 내고 있는 것이다. 잘 연출된 드라마나 영화를 보는 것은 아주 기쁜일인데 그처럼 이 가게는 마치 잘 만들어진 일러스트나 그림처럼 그 분위기에 빠져들게 하고 있다. 소품이 아주 좋다. 요즘은 보기도.. 더보기
아기자기해서 눈을 사로잡는 작은 가게들 5 아기자기해서 눈을 사로잡는 작은 가게들 5 이런 가게를 보면 쏙~ 마음에 든다. 작은 가게이어서 안 그럴 거 같은데 테이블이 꽉 차면 15~18명 남짓 들어간다. 간결하고도 이쁜 모양인데 저 가게에 들어가면 왠지 기분이 좋아질 것 같다. 만일 동행이 먼저 예약이라도 해둔 상태라면 ++점수를 받을 만한 좋은 디자인이다. 저렇게 소란스럽지 않으면서 차분하고 수수하게 감성을 자극하는 가게를 보면 나도 저런 가게를 갖고 싶다는 생각까지 든다. 오붓하게 좋은 친구들 또는 연인과 맛있는 음식을 마시면서 도란도란 이야기 하고 싶은 것은 어쩌면 사치일 수 있다는 생각마저 하게끔 하는 그런 외장과 인테리어를 갖은 가게이다. ■ Store name : 브렛피자 ☜ Click to Map ■ Category : 피자 외장부.. 더보기
아기자기해서 눈을 사로잡는 작은 가게들 4 아기자기해서 눈을 사로잡는 작은 가게들 4 망원시장을 주변으로 한 카페, 베이커리 골목들이 '망리단 길'로 불리고 있는데 '경리단 길'의 이쁘고 아기자기한 다양한 종류와 개성을 가진 가게들처럼 이쁜 가게들이 많아서 생긴 이름이다. 지금은 거리명 자체도 '망리단 길'로 바뀌었다. 위 가게의 간판이 요즘 부쩍 많이 보이는 회전간판이다. 확실히 눈에 띈다. 근처에 유사한 간판을 만든 가게가 있다면 그 느낌이 줄어들겠는데 그렇지가 않다. 저런 회전간판을 근처에서 이미 누군가 하고 있다면 그 독특함때문에 내 가게에 설치할 경우 가게나 브랜드의 독창성과 개성이 사라지게 되므로 '따라쟁이'나 '카피했네'라는 소리를 들을 수 있기 때문에 아무리 좋아도 쉽게 설치하기 부담스럽다. '간판의 디자인과 형태도 선점효과가 있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