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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판

특별한 감성을 자극하는 고딕체 간판들 (2) 특별한 감성을 자극하는 고딕체 간판들 (2) 간판에 고딕체를 사용하는 것은 1. 간결한 조형미 2. 과감함, 정직함, 3. 직선의 강렬함과 순수성 4. 미래지향적, 변하지 않음 등 고딕체가 지닌 단순하고 강한 이미지를 통하여 가게에 대한 이미지를 나타내기 위함이다. 예를 들어 가게 운영자가 오랜 세월 쌓아둔 신뢰라든지 고객에게 정직하게 대하는 마음이라든지 무형으로 존재하는 전하고 싶은 소신을 브랜드 로고에 넣어 고객에게 전달하게 되는 것이다. 우리는 단순히 고수의 오랜시간 = 명조체 또는 궁서체나 필기체라고 생각하기 쉬우나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 간판의 인지심리학 - 어색한 간판 편에 소개한 '일미집'은 50년의 전통을 가진 가게이지만 강한 고딕체 로고를 사용했다. 경영자의 반듯하고 고집스러운 감자탕에 .. 더보기
간판의 인지심리학 - 무의식적으로 기억나는 간판 간판의 인지심리학 - 무의식적으로 기억나는 간판 고딕체의 간판은 선 굵은 강함을 표현하면서 자신감 있는 느낌을 준다. "어이! 나야 나! 누군지 잘 기억해!" 뭐 이런 느낌이랄까? 복잡한 먹거리 시장 골목에서도 눈에 띄어서 한 바퀴 돌고 나면 기억나는 그 가게를 들어가게 만드는 힘이 있다. 오늘은 망원시장을 가보기로 한다. 2020년 4월 중순. 코로나가 끝나지 않았는데도 망원시장에는 사람들이 무척 많다. 바글바글하다. 양옆으로 먹거리 가게가 천지로 깔려있다. 재래시장 중 서울 서부지역에서 최고를 자랑하는 망원시장은 1975년 개설되었는데 도로를 기준으로 한쪽은 망원시장, 한쪽은 월드컵시장으로 구분되고 있다. 월드컵시장 쪽 보다 망원시장 쪽이 유동인구가 많은데 망원역과 근접한 이유도 있겠지만 유입되는 사.. 더보기
간판의 인지심리학 - 어색한 간판 간판의 인지심리학 - 어색한 간판 '아...이 가게 어디선가 본거 같은데???' 이런 것을 인지심리학에서는 '지각과 기억'이라고 하는데 흔한 이미지보다는 독특한 이미지가 주의력을 높이고 지각에 유리하게 되어 곧 기억에 남는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고 한다.(이와 관련된 경제, 경영, 인지심리학 등 서적이 많이 있으므로 관심을 가지고 찾아보면 좋겠다.) 우리는 그러한 브랜드와 간판을 원 하는 것이다. '50년 전통'을 제외하고 간판이 흑백으로 되어 있다. 원조감자탕이라는 글자부터 시작 해 일미집으로 선을 길게 연결했다. 깔끔한 베너광고를 보는 느낌이다. 좋은 디자인이다. '50년 전통'을 붉은색으로 튀게 한것도 강조를 위한 전략적 선택이다. 아래의 '긴 선'은 시간을 의미한다. 50년간 원조 감자탕을 - 쭈~.. 더보기
먹자골목 가게 오픈 창업비용이 얼마나 들까? 먹자골목 가게 오픈 창업비용이 얼마나 들까? 가게를 오픈하기 위해서는 임대비 권리금 등을 제외하더라도 업종과 내장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요식업을 예로 들면 대략 평당 150~200의 인테리어비(주방설비 별도, 전기, 도장, 타일, 목공사 등)가 소요된다. 거기에 간판, 테이블(의자 포함), 주방설비, 포스 설치, 사업자 개설 등을 포함하면 대략 30평정도에 1억원 가까이 비용이 들어간다. 만일 이전 구조물 철거나 외장공사, 덕트, 분전반등 전기증설, 소방공사, 상하수도, 화장실 공사, 도시가스, 냉난방시설, 인허가 비용 등이 추가되면 2,000~3,000 정도가 더 들어가게 된다. 프랜차이즈라도 할라치면 가맹비와 재료비도 별도로 생각해야 한다. 간판도 문제이다. 재료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6m 정도.. 더보기
브랜드의 로고체를 선택하는 방법 브랜드의 로고체를 선택하는 방법 고딕체는 선이나 획의 굵기를 한결같이 굵은 서체로 하는 글자체의 하나라고 정의하고 있다. 아. 그럼 고딕체는 그냥 딱딱하고 정형화 되어 있는 것인가? 아니다. 아래 사진을 보자. '캐릭터 샵의 로고가 고딕체이다?' 부드럽고 사랑스럽고 항상 이야기가 있는 캐릭터 로고를 왜 명조체나 필기체를 사용하지 않았지?? 고딕체는 단순, 명료, 메세지, 선언, 강조, 강직 등의 의미를 가진 다면 명조체나 필기체는 이야기, 속삭임, 조용함, 여정, 둘만의 대화 등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그렇다면 분류상 캐릭터샵의 로고는 '명조체나 필기체를 사용하여 만드는 것이 더 호소력이 있고 잠재적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것이 아닌가'라고 볼 수 있다. 디자이너들은 이런 고민에 항상 빠지게 된다. 디자.. 더보기
나무로 외장을 한 가게들 (1) 나무로 외장을 한 가게들 (1) 요즘 부쩍 나무 콘셉트의 외장을 한 가게들이 눈에 띄고 있습니다. 시멘트와 콘크리트, 대리석의 딱딱한 회색빛 도시에서 나무로 치장한 가게를 보면 한껏 맘이 편안해지고 눈길이 가게 됩니다. 지나가는 사람들의 눈을 잡기에 아주 좋은 소재로써 왠지 막걸리와 부침개, 정종과 꼬치구이가 불현듯 침을 고이게 할 만큼 확실하고 진한 감성을 끌어냅니다. 왠지 사회생활에 지친 사람들이 좋은 친구들과 오랜만에 만나거나 오랜 연인들이 편하게 데이트 할 수 있는 분위기가 느껴진다고 할까요?? 나무라는 올드한 느낌이 좋은친구나 깊은 애인 같은 정서적 느낌이 통하는 듯합니다. 직장에서 친해지고 싶은 사람들과 같이 가도 그 느낌이 전달되어 꼭 좋은 관계가 이루어질 겁니다. 나무 = 올드 = 친구 (.. 더보기
손님을 끄는 간판은 어떤 것인가?(2) 손님을 끄는 간판은 어떤 것인가?(2) 간판이 없고 현수막으로 되어있는데 눈에 딱 띄네요? 간판도 없이 현수막으로 장사를 하고 있는 이 가게에 구름을 타듯 빨려 들어갔습니다. 전편에 말씀드린 대로 이 상점의 바로 마주보는 가게가 아주 유명한 곱창 집이라서 저 골목에 들어왔던 몇몇의 가게는 장사가 부진해 조만간 문을 닫거나 수시로 종목을 변경되는 지역입니다. 연예인 친구랑 같이 있으면 나는 없고 병풍되는 느낌이랄까요? 골목상권이 다 살아서 연예인 팀이 되면 좋을텐데... 주변 상가 종목들이 나쁘지 않은데 - 워낙 앞집의 컨텐츠가 쎄고 인기가 많은 음식이라 손님을 빨아들이는 형태랄까요... 의정부지역에서 아주 유명한 곳입니다. 깡통돌곱창은 다음 기회에... 오늘은 자연스럽게 빨려 들어간 현수막 간판집입니다... 더보기
손님을 끄는 간판은 어떤 것인가?(1) 손님을 끄는 간판은 어떤 것인가?(1) 잘되는 가게를 위한 브랜드의 이해 잘되는 가게를 위한 브랜드의 이해 누구나 가지고 있는 생각! '직장생활 그만하고 가게라도 하고 싶다'. 국세청에 의하면 2018년 자영업자(도소매, 음식, 숙박업 등) 폐업률이 89.2%라고 합니다. luckysanta.tistory.com 잘되는 가게를 위한 브랜드이 이해 에서 이야기 한 내용 중 1. 지나가는 사람을 가게로 들어오게 해야 하고 2. 그 사람을 고객으로 만들어야 한다. 3. 그래야 내가 계속 장사할 수 있다. 여기에서 2번 과 3번은 아주 중요한 이야기지만, 1번이 성립되지 않으면 있을 수 없는 이야기 입니다. 상점 각자의 컨텐츠가 있어 들어오기만 하면 다시는 빠져나갈 수 없는 매력있는 내용이 있더라도 들어와야 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