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자골목의 손님을 끄는 가게들 썸네일형 리스트형 손님을 끌어오는 장치를 한 가게들 (2) 손님을 끌어오는 장치를 한 가게들 (2) 저번 편에서 현재 가게에서 부족하거나 리스크가 되는 부분을 '잘 만든 장치'를 통해 지나치는 손님을 가게로 끌어당기는 가게를 알아보았다. 손님을 끌어오는 장치를 한 가게들 (1) 가능하다면 가게 건물에 많은 간판을 하여 광고를 하고 싶겠지만, 과유불급이라고 너무 과하면 그렇지 않은 것보다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브랜드 노출에 관한 것이라면 자주 보여서 기억나게 luckysanta.tistory.com 사람의 '선택'은 그리 긴 시간이 들지 않는다. 사람들이 많을수록 그 시간은 더 짧아지게 된다. 'NO'가 많으면 다른 가게로 이동하고 'YES'가 많으면 싫어도 들어가게 된다. 연인일 경우 젠틀하게도 여성의 의견이 거의 99%로 작용하기도 한다. 누군가와 좋은 시.. 더보기 손님을 끌어오는 장치를 한 가게들 (1) 손님을 끌어오는 장치를 한 가게들 (1) 가능하다면 가게 건물에 많은 간판을 하여 광고를 하고 싶겠지만, 과유불급이라고 너무 과하면 그렇지 않은 것보다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브랜드 노출에 관한 것이라면 자주 보여서 기억나게 하는 것이 안 하는 것보다 이득이다. 그렇다면 간판을 건물에 꽉차게 돌리고 반짝반짝 화려하게 하고 있으면 사람들의 눈에도 잘 띄게 되고, 그 사람들이 몰려서 결국엔 큰돈을 벌 수 있게 장사가 잘 되는 것일까? 사진 상에서는 그리 크게 보이는것 같지 않지만 현장에서는 굉장히 큰 느낌이 난다. 가게 브랜드가 보이기 전에 건물 외장이 먼저 눈에 띄면서 가까이 가면 상당히 큰 느낌을 주는 외장이다. 하지만 이 정도의 가게 외장은 흔히 볼 수 있는 사이즈라 크게 놀랍지는 않다. 뭔가 잔뜩 .. 더보기 건물을 통째로 광고하는 가게들 (3) 건물을 통째로 광고하는 가게들 (3) 건물을 통째로 광고할 수 있다면 어느 정도까지 할 수 있을까? 오늘은 황당할 정도로 요란하고 과감한 가게들을 살펴본다. [보는 사람을 당황스럽게 만드는 가게들] 보자마자 "엇!" 소리가 나온다. 일본에 있는 가게를 그대로 떠온 것 같다. 디테일이 좋다. 층계 하단에 나무를 설치해놨다. 각 처마끝에 달려있는 등은 바람이 불 때마다 이리저리 흔들리는 것이 숨은 그림 찾기라도 한다면 어딘가에 닌자가 숨어있을 듯한 느낌이다. 계단 위 벽의 구멍은 분명 닌자에게 도망치던 사무라이가 벽에서 뚫고 나온 흔적일 것이다. 사무라이들과 닌자들의 싸움이 눈앞에 펼쳐진다. 더 이야기 할 필요도 없다. 오픈했으면 당장 들어갈 기세였다. 뭔가 꽉차있다. 창문이 많다. 다 열리는 창문일까 궁금.. 더보기 건물을 통째로 광고하는 가게들 (2) 건물을 통째로 광고하는 가게들 (2) '건물을 통째로 광고할 때 이득은 -멀리서도 건물을 알 수가 있고, 지속적인 인식이 가능하다는 데 있다.' 지나다니다 보면 눈에 자꾸 띈다는 이야기다. - 뭔가 있다. (주의) - 뭐하는데지? (지각) - 아하 그렇구나. (인지) - 언젠가 가봐야겠다. (기억) 출퇴근이던 약속 장소로 가는 길이던, 같은 길을 걷게 될 때 지속적으로 노출되는 반복은 주의-지각-인지 과정을 통해 '기억'으로 자리 잡게 되는데 눈으로 들어간 시각적 요소에 따라 뇌의 반복된 정보처리와 그에 따른 인지과정으로 인하여 브랜드에 대한 개인만의 독특한 '감정'과 새로운 '기억'은 뇌에서 단단하게 자리 잡게 된다. 와우~! 가는길 가다가 몇 번 봤을 뿐인데 이미 잠재고객이 되는 순간이다. 일부러 배.. 더보기 건물을 통째로 광고하는 가게들 (1) 건물을 통째로 광고하는 가게들 (1) 길거리를 보면 수백 종의 다양한 차들이 지나고 있다. 각각 오너의 취향에 따라 크기부터 색상까지 천차만별이다. 어떤 이는 작은 경차를 선호하는 반면 어떤 이는 소형버스만 한 트럭을 몰고 다니기도 한다. 재미있다. 고속도로를 신나게 달리다 보면 거대한 빌보드광고들이 있다. 이러한 대형 옥외광고(야립광고, 대형 빌보드 광고라고도 한다)는 국가기관인 조달청에서 입찰하여 진행할 수 있는데 옥외광고지도는 한국언론진흥재단에서 제공하고 있다. 관심 있는 분들은 한국언론진흥재단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옥외광고map을 검색하면 된다. 이야기가 시작하자마자 살짝 삼천포로 빠졌다. 어떤 사람은 경차를 선호하고 어떤사람은 대형 트럭을 좋아하고, 어떤 회사는 아파트에 찌라시를 돌리면서 광고하고.. 더보기 깔끔한 명조체와 필기체를 사용한 간판들 깔끔한 명조체와 필기체를 사용한 간판들 한 편의 시를 써 내려가면서 굵은 고딕체로 짱짱하게 써 내려가는 시인은 없으리라 - 명조체나 필기체는 영화나 드라마속 주인공이 찬찬히 이야기를 써 내려가듯이 사람을 당겨주고 마음을 차분하게 만들어 준다. 명조체나 필기체가 가진 힘이다. 당신이 오늘 누군가에게 차분하게 건넬 말이 있다면 - 명조체로 쓰여진 간판을 찾아들어가기를 바란다. 명조체나 필기체를 사용한 간판을 바라보면 뭔가 사연이 있는 듯 하다. 또는 '그 사연을 만들어보지 않을래?' 하고 이야기하는 듯하다. 가게 주인이 작명 센스가 보통이 아니다. '운세', '사주', '타로' 이런 게 아니라 '지름길'이라는 단어를 사용했다. 인생의 지름길을 알려주겠으니 어서 들어오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길목이 지하철역에서.. 더보기 먹자골목에서 살아남는 컨셉 잡기 먹자골목에서 살아남는 컨셉 잡기 지난 편에 간판에 고딕체를 사용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하였다. 그렇다고 고딕체만이 간판의 정답이 아니다. 다만, 포스팅된 간판들과 고딕체와 관련된 내용을 살펴보면 고딕체를 사용하는 오너들은 '그럴만한 이유가 있어서'라는 뜻이다. 프랜차이즈에서 만든 브랜드라도 마찬가지다. 브랜드를 만든 오너들의 '그럴만한 이유'라는 것은 - 브랜드명을 만드는 것부터 시작해서 외장의 스타일, 내장의 스타일, 매니저와 점원의 복장 변화, 서비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컨텐츠(요식업일 경우 요리의 종류와 컨셉)까지 모두 통합해서 브랜드 로고를 만들어야 하고, 그 브랜드의 컨셉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로고체로 간판을 만들어야 한다는 뜻이다. 만일 (우리가 흔히 실수 하듯) 브랜드 로고를 먼저만들고.. 더보기 특별한 감성을 자극하는 고딕체 간판들 (2) 특별한 감성을 자극하는 고딕체 간판들 (2) 간판에 고딕체를 사용하는 것은 1. 간결한 조형미 2. 과감함, 정직함, 3. 직선의 강렬함과 순수성 4. 미래지향적, 변하지 않음 등 고딕체가 지닌 단순하고 강한 이미지를 통하여 가게에 대한 이미지를 나타내기 위함이다. 예를 들어 가게 운영자가 오랜 세월 쌓아둔 신뢰라든지 고객에게 정직하게 대하는 마음이라든지 무형으로 존재하는 전하고 싶은 소신을 브랜드 로고에 넣어 고객에게 전달하게 되는 것이다. 우리는 단순히 고수의 오랜시간 = 명조체 또는 궁서체나 필기체라고 생각하기 쉬우나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 간판의 인지심리학 - 어색한 간판 편에 소개한 '일미집'은 50년의 전통을 가진 가게이지만 강한 고딕체 로고를 사용했다. 경영자의 반듯하고 고집스러운 감자탕에 .. 더보기 이전 1 ··· 3 4 5 6 7 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