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식업 창업에 드는 비용은 얼마나 될까?
지난 포스트에서는 요즘 같은 시절에 창업을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을 하는 분들이 싫어할 만한 이야기를 꺼냈다.
서울 지역의 요식업(외식업)에 대한 폐업률을 조사한 것인데 이는 가히 절망적인 수준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십여 년 이상 자리를 지키며 꾸준히 장사를 하고 있는 가게들을 볼 수 있고 그들은 오늘도 많은 손님들이 북적이고 있다. 희망이 있다는 이야기다.
오늘은 창업을 준비하는 분들을 위해 창업에 필요한 비용들을 따져 보기로 한다.
프랜차이즈를 원하시는 분들은 어떤 프랜차이즈이든 마치 자동차 구매 시 옵션 선택 마냥 개설 비용에 거의 모든 것이 잘 설명되니 넘어가기로 하고.
누군가 알려주지도 않고, 어디 찾아봐도 나오질 않아서 순수하게 빈 점포에 요식업을 창업할 때 필요한 내용과 비용을 직접 만들어서 정리해 보았다.
기준 : 20평형, 권리금 및 보증금, 월세 제외. 요식업(퓨전). 2020년 8월 기준
포스기나 주류냉장고 등은 각 업체에서 지원하는 경우도 있고, 각자가 원하는 요식업과 인테리어 등의 생각하는 바가 다르고 뺄 것 더할 것들이 있기 때문에 위의 표는 참고용으로만 생각하면 무리 없을 듯하다.
간단하게 가게를 구성하는 것에도 상당한 비용이 들어간다.
이전 가게가 문을 닫을 경우 주방기기나 의자, 탁자, 전기, 소방설비 등등 추가 비용을 지불 안 해도 되는 부분이 있으니 권리금만 괜찮다면 많은 비용이 절약될 수도 있을 것이다.
영업신고는 각 관할 구청 또는 군의 위생과에 하게 된다.
각각의 지역에 따라 신고비나 면허세가 다르나 일반상업지역일 경우
신고비 30,000원 이하, 면허세 15,000원 이다.
소방설비 신고는
1층은 소방대상이 아니고 지하 66㎡, 2층부터 100㎡, 다중이용업소 등 소방필증이 필요하다.
소방필증은 지역 소방서에서 발급하는데 절차가 전문성이 있어서 소방시설 대행을 하는 곳이 있고 비용은 대략 150만원 선이다.
여러 상가가 입주한 경우 건물 전체에 소방설비 신고를 받아야 하므로 1층의 경우에도 신고 대상일 경우가 있으니 반드시 건물주와 지역 소방서에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간판의 경우는
각 구청이나 군에 옥외광고물 허가안전과에 신고해야 하는데 반드시 옥외광고사업자 즉 간판업자에게 의뢰를 하여 신고해야 한다.
본인의 가게가 만일 광고물특정지구에 있다면 여러 가지 제한되는 상황도 있다.
본인이 아무리 손재주가 좋다고 해도 어느 경우든 직접 제작하여 걸 수는 없다는 것을 잊지 말자.
이것까지는 기본 세팅에 불과하다.
이제부터 한 달(25일 기준) 간 들어가는 비용을 따져봐야 하는데
우선 주방 1명과 알바 2명을 고용한다고 해도 월급만 최소 약 750만원 가량 지급된다. 4대 보험은 별도인 것을 기억하자.
식재료, 주류는 각자 다르겠지만 최소 500만원은 들어가고, 월세 250만원(예상), 전기/수도세는 월 매출 기준을 2천만원으로 잡을 때 최소 약 60만원 정도이다.
인건비 750만원 + 식재료,주류 500만원 + 월세 200만원 + 전기/수도세 60만원
고정비가 약 1,560만원 정도이다.
매월 2,000만원을 수입으로 예상할 때 고정비가 나가면 약 440만원가량 본인 수입이 되지만, 이렇게 되려면 매일 수입금이 80만원이상이 되어야 한다.
오! 이 정도면 괜찮을 듯싶다!
그럼 하루 80만원을 벌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을 하면 되는 상황이다.
테이블이 10개라 가정하고(실제 20평형에는 주방 포함해서 10개를 넣기 어렵다)
1테이블에 4만원 매출이면 10테이블은 40만원, 전체 테이블이 2번은 순환해야 80만원이 나온다는 단순 결론이 나온다.
손님이 하루 60명에서 80명은 와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사람들이 1시간 정도를 기다리더라도 가게에 들어오려고 줄 서 있지 않으면 불가능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그것도 매일…
이렇게 되면 어떻게든 고정비를 줄일 수밖에 없는데 고정비가 줄면 음식이나 서비스의 질이 떨어지므로 손님을 잃어버리기 십상이다.
정말 답이 없는 것일까?
보통 이럴 때 선택의 방법은 메뉴의 가격을 올리는 행위이다.
점심 장사를 해서 회전율을 채울 수도 있고,
재료의 단가를 낮추는 방법도 있다.
장사가 잘 되는 것이 재료이든 서비스든 모든 것이 잘 어우러지고 맞아야 하지만,
그 이전에 제일 중요한 것은 길가는 사람들이 내 가게로 들어와 손님이 되고 다시 찾아와 단골이 되는 것이다.
그 방법을 알고 있으면 장사를 할 준비가 되었다고 볼 수 있다.
싼타스토리는 먹자골목의 손님을 끄는 가게들을 찾고 있으며 취재하고 포스팅하고 있다. 그러한 방법을 본 블로그에서 더 찾아보기로 하자.
아래내용은 포스트 내용 중 참고하실 만한 자료 입니다.
'먹자골목의 손님을 끄는 가게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기자기해서 눈을 사로잡는 작은 가게들 2 (0) | 2020.09.25 |
---|---|
아기자기해서 눈을 사로잡는 작은 가게들 1 (0) | 2020.09.24 |
가게를 창업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0) | 2020.08.16 |
단순한 심벌로 궁금증을 만드는 가게들 3 (0) | 2020.08.05 |
단순한 심벌로 궁금증을 만드는 가게들 2 (0) | 2020.08.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