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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자골목의 손님을 끄는 가게들

단순한 심벌로 궁금증을 만드는 가게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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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심벌로 궁금증을 만드는 가게들 2

 

가게의 브랜드 네임을 만들면서부터 고민해야 할 것이 한 두 개가 아니다.

인테리어, 주방, 설비, 숟가락 젓가락까지 신경 써야 할 것이 3만개는 넘는 듯한다.

 

간판과 외장만 해도 그렇다.

브랜드의 로고와 간판 등을 제작할 때 간단한 것이 좋을까?

아니면 어느 정도 복잡하게 하는 것이 좋을까?

그냥 단순한 심벌도 괜찮을 것 같은데 의미 전달이 안될 거 같기도 하고…

멋있는 이름을 쓰는 게 좋을까? 재미있는 이름을 쓰는게 좋을까?

 

싼타스토리는 그러한 결정에 도움을 주는 내용을 포스트 하고 있다.

 

우리는 복잡한 것을 좀 단순화할 필요가 있다.

우리가 고민하는 것들은 모두 사람들을 끌어들여서 장기적인 고객을 만들기 위함이다.

모든 것이 그 테두리 안에서 결정되어야 한다면 결정은 심플해질 수 있다.

 

 

디자이너들과 마케터들은 필수적으로 알아야 하는 게슈탈트 이론’(gestalt theory)이라는 것이 있다. 이 이론은 인간이 사물을 시각적으로 지각하는 방식에 대한 것인데 심리학적 미학의 ‘형태 이론’이다.

 

공간에서 배경과 물체의 시각적 현상, 복잡한 것은 어떻게 보이느냐, 대칭의 문제, 등등 시각적 인지 과정에서 조직과 의미를 강조하고 전체는 부분의 총합 이상의 것이다라는 내용을 강조한다.

 

역시 이론이라는 것은 많은 것이 논의되고 얻어진 결과라 그 많은 것을 깊게 이해하려면 내용이 어려울 수 있으나 각자의 논의에서 기준이 될 수 있으므로 어느 정도는 알아둬야 할 이유는 있다.

 

, 그렇다고 우리가 크게 염려하고 세세하게 알아둘 필요까지는 없다. 다만, 당신의 가게를 만들어줄 디자이너들과 마케터들이 이러한 요소들을 알고, 내 가게에 적용하고 있느냐 만 확인하면 된다.

 

그냥 이쁘게만 만들어주는 대로 하면 될 거 같은데 신경 쓸게 여간 많지 않다.

 

 

게슈탈트 이론에 의하면 로고와 간판, 외장의 전체적인 모습이 간단해도 되고 복잡해도 된다.

그 디자인 안에 유사점과 특별한 점이 있거나 강조되어 주의를 집중시키면 된다는 뜻이다.

 

 

 

전체가 노란 바탕에 로고만 있어도 되고, 주변환경이 복잡하고 어지러워도 로고가 강조되면 된다.

다만, 그것은 공간에서 인지 되어야 하고, 연속적이거나 공통성을 갖고 있어야 한다.

 

그리고 사람은 수많은 색상이 있더라도 형태로 인지 하는데, 사람은 모호하거나 복잡한 이미지를 가능한 단순한 형태로 인지하려고 노력 때문이다.

 

이것 때문에 브랜드 로고 디자인이 필요한 것이다.

 

찰나의 순간이라도 모호함은 사람에게 불쾌감을 주고 스트레스를 받게 한다.

공포영화에서도 이런 방법을 쓴다. 음악은 이미 음산한데 뭔가 튀어나올 듯 안 나올 듯 잘 보이지도 않고 불확실한 모호함을 느끼게 해서 잔뜩 스트레스를 준다.

 

브랜드의 로고나 심벌, 엠블렘, 마스코트들은 그런 모호함과 스트레스를 없애고, 인지하는 순간 바로 그 의미를 알게 도와준다.

이렇듯 잘 만든 브랜드 디자인은 사람들에게 행복감을 주고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를 일으킨다.

 

 


 

구체적으로 멋들어진 의미를 가진 로고가 아니더라도 단순한 심벌은 사람들에게 호기심을 주고 관심을 갖게 한다.


 

이곳이 어떤 곳 인지, 회사인지, 카페인지, 식당인지, 헤어샵인지는 우선은 의미가 없다.

중요한 것은 사람이 이러한 시각적 요소에 본능적으로 관심과 호기심을 갖게 된다는 것이다.

 

주의 집중은 호기심을 일으키고 그 뒤 이 장소가 어떠한 곳인지 스스로 찾으려 노력한다.

 

특이한 심벌을 강조한 이 장소는 카페였다.

 

 

이런 것은 게슈탈트 이론의 초점’(Focus Points)에 해당한다.

 

, 특별한 점이 있거나, 강조된 무언가 다른 요소들이 보는 사람의 주의를 집중시키는 효과이다.

흔하디 흔한 알 수 없는 영어 이름으로 잔뜩 멋 부린 로고보다는 이런 단순한 심벌이 훨씬 효과가 있는 이유이다.

 

저 심볼이 없었다면

‘뭐 여기 가게가 하나 있네, 식당인가?’

하고 지나치고 잊어버릴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공장이 불타는 듯한 특이한 심벌을 가진 카페로 기억하게 된다.

이후 더 특이한 심볼을 가진 카페를 만나기 전까지는 '초두효과'를 가지고 카페 카테고리기억의 사다리들특이한 심벌’의 카페로써 제일 위에 자리 잡게 된다.

 

이러한 기억은 쉽게 지워지지 않는다.

심벌하나로 영원히 기억하게 만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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