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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자골목의 손님을 끄는 가게들

성공하는 컨텐츠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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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하는 콘텐츠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호기심(好奇心, curiosity) : 새롭고 신기한 것을 좋아하거나 모르는 것을 알고 싶어 하는 마음.

 

어릴 적 한 번은 보았거나 또는 자녀에게 사주었을 ‘WHY?’라는 초등학교 과학 학습 서적은 몇 천 만부 팔린 베스트셀러 이고, 지금도 95권 전집이 100만원 가까이하고 있다.

 

‘WHY?’ 시리즈는 어떻게 이렇게 많이 팔리게 되었을까?

 

실제 이 전집 시리즈는 ‘WHY?’라는 이름이 아니었다. 다른 이름으로 이미 출간되었으나 판매가 부진하여 팔리지 않는 책들이었다.

 

창고에 쌓이기 시작하던 책의 제목을 과감하게 ‘WHY?’로 바꾸고 일부 재편집과 개편을 해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재 탄생하여 빛을 본 제품이다.

 

어떻게 같은 책이 이름만 바꾸었다고 해서 베스트셀러가 될 수 있을까?

 

 

그것은 당연히 네이밍에서 오는 효과이다.

 

물론 과감히 홈쇼핑에 넣는 등의 공격적인 마케팅 방법들이 이를 더 유명하게 한 것도 있지만. 이 전집 시리즈는 이름값이 반이다.

 

‘WhY?’, ‘왜?’

 

그냥 봐도 궁금하지 않은가?

 

 

도대체 이게 왜 이런 거야?’, ‘이게 뭐야?’

이러한 호기심은 영장류의 특성으로 인류 문명을 발전시키는 가장 큰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

 

인간에게 새로운 환경과 경험에 대한 탐구를 불러일으키고 그 과정을 반복하면서 정보를 지식으로 만든다. 그 과정과 결과는 항상 인간에게 꿈을 주고 미션을 해결하여 만족시키는 역할을 해왔다.

 

달에 대한 호김심은 결국 인간이 달을 탐구해야 하는 이유가 되었다.

 

이렇듯 호기심이라는 것은 인간에게 가장 원초적으로 반응하게 하는 아주 훌륭한 요소인 것이다.

 

또한, 이 호기심은 주의단계에서 빠르게 기억단계로 넘어가는 효과를 발휘하기도 한다.

 

 

가게의 브랜드와 외장이 이러한 호기심을 주고 인지를 시키는 장치임은 맞지만, 안타깝게도 우리는 너무도 많은 브랜드와 정보의 홍수 속에 있기에 웬만해서는 자극이 오지 않고 어떤 브랜드가 생겼는지도 인지 못할 때가 많다.

 

반대로 만일 가게 앞을 지나는 사람들에게 지속적인 호기심이라는 자극을 줄 수 있다면 우리는 ‘WHY?’와 같은 신화를 쓸 수 있을지도 모른다.

 

먹자골목의 수많은 브랜드를 모두 기억할 수 는 없다. 단지 이용했던 곳의 좋고 나쁨만 기억하게 된다.

 

 

다시 ‘WHY?’의 경우를 살펴보자.

 

우리는 이 케이스에 대해서 신중하게 따져 볼 필요가 있다.

 

도서관이나 서점에는 셀 수 없는 많은 책들이 있다.  각양각색의 디자인으로 뽐내고 독특한 네이밍으로 사람들을 현란하게 유혹하고 있다. (마치 먹자골목 같다.)

 

그 많은 책들이 하나도 같은 제목이 없다는 것을 아시는가?

 

하지만 유사한 내용은 너무도 많아 셀 수 없다.

, 책 표지와 지은이, 출판사만 다를 뿐 다루고 있는 콘텐츠는 너무도 유사한 것이 많다는 것이다. (이것도 먹자골목 같다.)

 

그런데 그 안에서도 베스트셀러는 나오고 있다. (역시 먹자골목과 같다.)

 

‘아니, 그러니까 단순히 이름만 바꾸었는데 판매량이 급증했다고?’

 

맞다!

 

네이밍을 바꾸고 성공한 이유는

 

책이 이야기하고자 하는 내용과 책의 제목이 정확히 일치하고, 그 네이밍이 구매자의 욕구에 정확이 맞았기 때문이다.

 

, 컨텐츠가 가진 특성을 그대로 네이밍이 대표하고 구매자들의 호기심을 유발하는 과정의 프로세스와 아이덴티티가 정확히 맞은 것이다.

 

‘WHY?”는 같은 내용에 책 제목을 바꾸고 개선하여 성공한 케이스이다.

 

 

아직도 이런 것이 단순히 우연이나 운이라고 생각한다면 지금의 결과가 어떤지 보자.

 

2000년 초 ‘WHY?’ 시리즈를 발간한 ㈜예림당은 창고에서 썩어버릴 아까운 콘텐츠를 이름을 바꾸어고 개선하여 다시 세상에 선을 보인다.

2008‘WHY?’ 시리즈는 2천만부를 돌파.

2011‘WHY?’ 시리즈 영문판 출간 및 E-Book 출시, 4천만부 돌파.

2013년 ㈜티웨이항공 인수

2014‘WHY?’ 시리즈 6천만부 돌파.

2016‘WHY?’ 시리즈 7천만부 돌파.

2020년 현재 ㈜예림당(코스닥), ㈜티웨이홀딩스(코스피), ㈜티웨이항공(코스피) 모두 상장 상태.

 

20205월 기준으로 나춘호 회장은 ㈜예림당의 지분 31.47%를 가지고 있고, ㈜예림당은 ㈜티웨이홀딩스의 지분 50.55%를 가지고 있고, ㈜티웨이홀딩스는 티웨이항공의 지분 58.32%를 가지고 있다.

 

 

 

 

먹자골목에 아무리 많은 가게가 있어도 교보문고나 영풍문고에 전시된 책들보다는 적을 것이다.

 

‘WHY?’ 시리즈는 그런 무지막지한 곳에서 비집고 일어나서 세계적인 도서가 되고 항공사를 인수할 만큼 어마 무시한 돈을 벌어들였다.

 

우리는 ‘WHY?’ 시리즈는 창고에서 없어질 뻔한 콘텐츠였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가게에 단골손님이 없다면 음식(콘텐츠)이 맛이 없는 것이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가게로 들어오지 않는 다면, 가게 브랜드와 외장에 ‘호기심’을 줄만한 장치가 없는 것이다.'

 

눈앞에 좋은 예가 있지 않은가?

이전 포스트에 이야기한 교촌치킨의 신화처럼 맛으로 승부할 수 있던지, WHY?’ 시리즈와 같이 환골탈태하여 전략적인 브랜드로 만들어야 한다.

 

<아래 링크에 교촌치킨 신화의 내용이 있다>

 

창업자들이 프랜차이즈를 선택하는 이유

창업자들이 프랜차이즈를 선택하는 이유 창업자들이 프랜차이즈를 선택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극장에서도 어벤져스 정도 되는 블록버스터급 영화를 상영해야 표를 많이 팔 수 있는것 아니냐?"

luckysanta.tistory.com

 

우리는 우리의 브랜드가 정확하게 콘텐츠를 설명하고 있는지, 그리고 그것이 가게 앞을 서성이는 잠재적 소비자들에게 명확하게 인식이 되고 있는지 확인해봐야 한다.

 

만약 본인의 가게가 그들에게 어떠한 호기심도 주지 않고 있다 라면 당장이라도 콘텐츠에 맞는 브랜드로 네이밍을 바꾸던가 아니면 호기심을 일으킬 수 있는 특별한 장치를 해야 한다.

 

 

다음 포스트에는 단순한 심벌로 호기심을 일으켜 궁금증을 만드는 가게들을 알아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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